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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라서 지명한 것이 아니라, 삼성의 20인 보호선수 명단 밖에 있는 선수 중 발전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라고 판단했다.” 

롯데의 선택은 포수 나원탁(23)이었다. 롯데는 27일 프리에이전트(FA) 강민호(32)의 삼성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로 나원탁을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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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광고~홍익대 출신의 나원탁은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지명 2라운드(전체 19순위)로 삼성에 입단할 만큼 유망주로 각광 받았다.

 

주전포수와 4번타자로 홍익대 전성시대를 이끌면서 2016년 대통령기전국대학야구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송구력도 좋아 신인드래프트에서 마산용마고 출신의 나종덕(19)과 함께 포수 최대어로 평가 받았다.

 

롯데는 당시 2차 1라운드(전체 3순위)에서 나종덕을 지명한 바 있다.
 
롯데는 안방이 헐거워졌다.

 

강민호의 백업포수로 활약한 김사훈(28)은 올 시즌 57경기에 출장해 타율 0.184(76타수 14안타), 홈런 없이 14타점에 그칠 만큼 방망이가 약하다.

 

나종덕은 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은 경험을 쌓아야한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69경기에 출장해 타율 0.211(204타수 43안타)에 그쳤고, 1군에서는 5경기에 나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팔꿈치 골절로 올 시즌 재활훈련에 매달린 안중열(22)과 상무에 있는 김준태(23) 등도 있지만 아직 주전을 맡기기에는 미흡하다. 

나원탁은 올 시즌 퓨쳐스리그 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에 5홈런 34타점을 기록하면서 신인 포수로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고,

 

1군에서도 12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롯데는 나원탁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반드시 포수(강민호)가 이탈했기 때문에 포수를 지명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이 제출한 20인 보호선수 외에 즉시전력감의 좋은 선수도 있었다.

 

그러나 발전 가능성과 미래 가치 면에서 나원탁을 선택하게 됐다.

 

퓨처스리그와 1군에서도 순조롭게 성장해 오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나원탁은 현재 군입대를 결심하고 이미 상무야구단 입단 지원을 해놓은 상태다. 공교롭게도 이날 1차 서류전형 합격자 29명 명단에 포함됐다.

 

앞으로 실기시험과 적성검사, 면접 등을 통과해야 최종적으로 합격할 수 있다. 

그렇다면 롯데는 2년 후를 내다본 것일까.

 

이에 대해 롯데 측은 “군입대는 기본적으로 선수 개인의 의사를 존중하지만, 조만간 감독님이 나원탁 선수와 면담을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선수의 진로가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나원탁이 계속 상무 입단을 추진할지, 아니면 군 복무를 미루고 사실상 무주공산이 된 롯데 주전 안방마님 경쟁에 뛰어드는 승부수를 던질지 궁금하다.